나주와 오창의 다목적 방사광 가속기 유치 경쟁 그 승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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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광 가속기란?

 

방사광 가속기(Synchrotron Radiation)는 간단하게 초대형 현미경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전자가 빛의 속도에 도달할 때 내는 빛을 방사광이라고 하고, 방사광을 만들어 내는 장치를 방사광 가속기라고 합니다.

 

이 방사광 가속기를 활용하면 의약, 바이오, 디스플레이, 반도체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새로운 성과를 얻어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단백질 구조분석 , 신약개발, 나노 소재 연구 등에 활용이 가능합니다.

실제 과거 신종플로의 치료제인 타미플루를 개발하는데 방사광 가속기가 크게 기여했습니다.

 

더 자세한 정보는 저의 이전 포스팅을 참고해주세요.

신규 방사광 가속기 사업 추진

정부는 다양한 분야의 산업R&D를 지원할 수 있는 다목적 방사광 가속기 신규 구축을 추진하고 있는데 지난 3월 24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과학기술자문회의 심의회의에서 신규 방사광가속기 구축 추진 내용을 포함한 대형가속기 장기로드맵 및 운영전략을 확정지었습니다.

반도체, 소재, 바이오 등 다양한 분야에 지원이 가능하고 해외의 최신 가속기에 대등한 성능을 보유한 신규 방사광가속기 구축하는 사업입니다.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KBSI)에 의하면 방사광 가속기 구축에 드는 비용이 총 1조원으로 매우 커보이지만 이에 따른 고용효과가 13만 7천명, 생산 6조 7천억원, 부가가치 2조 4천억원의 생산 유발 효과가 기대된다고 합니다.

 

누가 신규 방사광 가속기 유치할까?

강원, 충북, 경북, 전남도에서 유치하고자 지원했습니다. 

강원는 수도권과 가까운 춘천에 가속기 혁신도시를 조성하겠다고 밝혔고, 충북에서는 이미 바이오, 반도체, 화학 등의 다수 기업이 분포하고 있는데다, 수도권과 인접해 있고, 오송 생명과학 단지마저 인접해 있어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어필했습니다.

경북에서는 기존 방사광 가속기와 연계가 가능해 가속기 신규 구축 비용이 절감 가능하다고 주장하고 있고, 전남은 한전공대와 방사능 가속기를 연계할 수 있고, 호남에 초대형 연구시설 없기 때문에 자신들이 유치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런데 5월 6일 과기부는 지원한 네 곳 중 전라남도 나주와 충정북도 청주, 두 곳을 1차 협상 지역으로 선정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7일 두 지역 후보지에 대한 현장 검증을 한 뒤 8일에 우선협상 지역 1곳을 선정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과연 어느 지역이 최종 선정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정치적인 영향으로 그동안 영남에 비해 차별 받아왔던 호남 지역에 이번 신규 방사광 가속기가 들어설 것으로 예측합니다. 충북 지역은 방사광 가속기를 유치하지 못하더라도 이미 많은 연구단지들이 있기 때문에 국가 균형 발전을 생각할 때도 그렇고 호남을 기반으로 성장한 더불어민주당이 이번 총선에서 앞승을 했기 때문에 호남에 떡고물이 떨어질 것으로 조심스럽게 예측해봅니다.

 

저의 예측이 맞을지 8일 과기부의 발표를 기다려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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